농식품부, 농가 241곳 계란 적합 판정… 이마트·롯데마트·GS25 등 판매 재개

입력 2017-08-16 18:19   수정 2017-08-17 06:06

마트·식당, 쇼크 벗어나나

PB제품서 비펜트린 검출…홈플러스, 판매중단 지속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 계란 요리 다시 내놓아



[ 이수빈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오전 산란계(알 낳는 닭) 20만 마리 이상 사육농가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241곳의 계란은 정상 유통한다고 발표하자 일부 대형마트들이 이날 오후부터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이마트는 오후 3시부터 적합 판정을 받은 협력농가 계란을 다시 내놨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농가 400여 곳 중 80%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나머지 물량은 전수검사가 끝나는 대로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후 6시께부터 안전이 확인된 계란을 다시 판매하라고 점포에 공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안전한 계란은 다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많았다”고 말했다. 계란 판매가 재개되자 매장마다 상당수 소비자들이 계란을 구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GS리테일은 납품계약을 맺은 농가 네 곳과 접촉해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뒤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다시 계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판매 중인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이날 유통 중인 계란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신선 대란 홈플러스’ ‘부자특란’ 제품에서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신선 대란 홈플러스’가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던 계란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계란은 충남 천안에 있는 시온농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며 “지난 15일 오전 전량 판매 중지했고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온농장 계란에서 생산한 계란은 껍질에 ‘11 시온’이라고 표기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계란이 들어간 가공식품도 수거해 폐기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살충제 계란 중 가공용으로 납품된 물량과 유통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이날 오후 2시까지 계란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농식품부가 적합 판정 농가 241곳 명단을 공지하자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는 수많은 계란 농가와 계약을 맺고 있어 자체적으로 안전성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물류센터에서 여러 농장의 계란을 납품받은 뒤 각 점포에 다시 보낸다. 롯데마트는 점포별로 계약을 맺은 농가가 다르다.

호텔 뷔페와 패스트푸드점 등 몇몇 요식업장도 이날부터 계란요리 판매를 재개했다. 제주 신라호텔은 납품 농가를 조사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날 오후부터 계란요리를 다시 냈다. 맥도날드도 전날 판매를 중단했던 맥모닝 여섯 종류와 골든에그치즈버거를 이날 오후부터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반면 김밥 프랜차이즈인 바르다김선생은 이날 계란이 들어간 김밥 4종을 판매 중지했고, 오므라이스 등의 메뉴는 계란만 빼고 팔기로 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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